ㅈㅅㄹ


엑박 산지 벌써 4년째인가... Zephyr HDMI 모델 출시 될 때 쯤 사서, 꽤 오랫동안 남들 다 뜬다는 레드링 없이 지금까지 썼으니 큰 불만은 없었지만 시대착오적인 20GB짜리 하드는 은근히 걸리적거리는 존재였다. 라이브 아케이드에서 산 게임 깔고 씨디에서 게임하나 인스톨하기도 버거울 지경이라, 120GB짜리라도 하나 질러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차에 노트북 250GB 짜리 하드를 써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교체 대상이 된 WD2500BEVT. 어차피 놋북 하드를 사긴 사야하는거라 남들 잘 된다는 걸로 구매함.

사실 별다른 건 없다. 링크된 사이트에 있는 프로그램을 돌려서, 웨스턴 디지털 하드 펌웨어에 있는 기기 명칭을 삼돌이에서 정식으로 사용하는 후지쯔껄로 덮어쓰고 하드디스크 이미지 쭉 밀어준 다음에 그냥 하드 교체만 하면 된다. 뭐 엑박 하드를 분해하기 위해서는 별드라이버가 두 종류가 필요하다는게 유일한 장벽일까. (엑박 하드디스크 외장을 분해하기 위해선 T6, 내부 조립을 해체하기 위해선 T10이 필요하다.)

Goodbye my warranty~~ 는 아니고 실제로 벌써 보증기간 끝났음.

어쨌든 업글하고 나서 꽤 만족하고 있다. 플레이하는 게임들을 하드에 여러개 인스톨 해놓고 플레이를 하게 되니 그 시끄러운 DVD 돌아가는 소리를 안 들어도 된다는 데서 정말 감동의 물결. ㅜㅜ

250GB의 위엄. 버파5와 헤일로 리치 및 라이브 게임 몇개를 인스톨 하고도 이렇다.

비용은 배송비 포함한 가격으로 WD2500BEVT 하드 (45,380) + 공구세트 (11,320) = 56,700이 들었다. 이 정도면 배송비 뺀 엑박 120GB 벌크 하드 가격 64,000보다 훨씬 저렴한 셈. 딱히 추천할 만한 건 아니지만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눈여겨 볼만한 가치는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