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ㅅㄹ

뭐 그리 자랑할 만큼 타는 건 아니기도 하고 원래 운동을 즐겨 하는 스타일도 아닌데, 이상하리만큼 스노보드만큼은 눈 밭에서 굴러도 재미가 있다. 이젠 그냥 저냥 중급은 즐기면서 내려오는 정도이긴 하지만 곤지암 중급인 제타나 윈디라고 해봤자 하이원 초급 아테나2 수준이라 실제 실력은 생각보다 더 저질. 


어제 곤지암 오전 타고 왔는데, 1시쯤 되니 슬슬 정상 쪽 눈도 샤베트가 될려고 하고 베이스 쪽 눈은 곤죽이 되는 걸 보니 이게 올 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 아쉽네. 왜 꼭 해마다 한 단계씩 뭔가 올라갔다는 느낌이 들자 마자 시즌이 끝나는지 ㅜㅜ


영하 -21도의 위엄

올 해 제일 추워서 상수도 동파 되는 날 하이원 야간 탄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밸리에 차 세워놨다고 막탐 제우스 2,3 (약 2.5km) 한방에 타고 가면 되겠다 생각했다 진심으로 동사하는 줄 알았음 -_-. 같이 (그리고 나보다 좀 더 느리게) 내려온 여친께선 패트롤 부를까 심히 고민했다고 한다;;

제발 주말에 날씨가 추워져서 한 탐 더 탈 수 있었으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