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New Steam!

Steam™이 완전히 달라졌다. 예전의 칙칙하고 단조로운 디자인 대신 깔끔한 디자인으로 변경된 것은 물론이고 몇 가지 편리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어떤 것들이 변경되었는지 살펴보자.

친구 기능 강화

해당 게임의 정보 화면에서 이 게임을 소유한 친구가 누가 있는지를 간략하게 표시해 준다. 예전에도 물론 이 기능을 COMMUNITY 탭을 통해 제공하긴 했으나 다소 찾아 들어가야 하는 동선이 길었고 Web을 통해 읽어 오므로 실제로는 필요하지만 불편해서 잘 보지 않게 되는 그런 기능처럼 취급되었었다. 이제 게임 정보 화면에서 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간편한 열람이 가능해졌다.

개인화된 뉴스 정보의 제공

새로운 업데이트나 공지사항을 보다 요구사항에 맞춰서 필터링해서 열람할 수 있다. 사실 오토 업데이트가 되는지라 크게 필요한 사항은 아니지만, 게임 정보 화면에서 해당 게임에 관한 뉴스를 볼 수도 있고, NEWS 탭에서 자신의 게임에 해당하는 뉴스만 골라서 볼 수도 있다. 

업적(Achievements) 표시

게임 정보 화면에서 가장 최근에 달성한 업적과 미달성 업적 목록을 표시해 주고 전체적인 진행도를 보여준다. 이것도 COMMUNITY 탭을 통해 이전 버전의 스팀에서도 열람 가능한 정보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Defense Grid를 제외하곤 업적 달성에 그다지 열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중요하다 생각진 않지만 업적 달성에 열올리는 분들에겐 희소식일지도 모르겠다.

게임 분류 설정 기능

게임 목록이 100개쯤은 가볍게 넘어가는 분들에겐 희소식일지도. 게임의 분류를 설정해서 해당 분류별로 게임을 그룹화 할 수 있다.

통합 다운로드

이전 버전의 스팀에선 각 게임당 다운로드 진행이 따로 관리되었으나 새로운 스팀에선 전체 진행도를 살펴 볼 수 있고 다운로드 제어를 통합해서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기타 사항

일단 지긋지긋한 IE 컨트롤을 쓰는 대신 webkit 엔진을 쓰도록 바뀌었다는 점에서 환영이다. store에서는 친구 목록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뭐가 대세 게임인지를 보여줌으로써 지름신의 강림을 도와준다. -_- 나머지는 여러가지가 고쳐졌다고 릴리즈 노트에는 적혀 있지만 그다지 체감하진 못하겠다.

불편해진 점

이전 버전에선, small mode라고 간단하게 게임 목록만 출력해 주는 화면과 전체 정보를 표시해 주는 large mode간 전환이 버튼 하나만 눌러서 됐는데, 이젠 메뉴에서 선택해서 변경할 수 있게 됐다. 개인적으론 small mode로 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기능이 1 depth가 늘어나 버려서 개인적으론 상당히 불편하다 -_-

전체적 평가

SNS가 대세인 트렌드에 맞춰 관련 기능을 부각시켰다는 게 이번 새로운 스팀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이다. 게임 목록을 볼 때 누가 이 게임을 가지고 있고 플레이 하는지, 어떤 업적이 남아 있으며 해당 게임의 새 소식이 무엇인지를 일목 요연하게 보여 줄 수 있고, 상점에선 친구들간의 대세 게임이 무엇인지를 톱에 배치해 구매 의욕을 자극한다.

대부분의 기능이 원래 COMMUNITY 기능에서 제공하던 것들이며 아마도 사용 빈도 및 요구 사항 분석을 통해 톱에 배치한 듯 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새로운 스팀이 단순히 기존의 리소스를 활용하는데에만 그쳤다는 점으로, SNS 기능을 부각시키기로 했다면 이왕이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과의 적극적인 연동을 시도했다면 좋았을 지 않을까 싶다.